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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좌익수 경쟁, '제 2의 김현수 후보' 박건우

작성일: 2016.02.17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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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주전 좌익수였던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그러면서 김현수의 빈자리를 대신할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던 박건우(26)다.

두산 선수단이 1차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17일 2차 캠프지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20일부터는 일본 프로팀, 롯데 자이언츠 등과 모두 9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관심사는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간판 타자이자 주전 좌익수였던 김현수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를 찾는 일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감독의 고민 가운데 하나다.

김태형 감독은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젊은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다. 플레이도 자신감 있게 하고, 기존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다. 백업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좌익수 경쟁이 특히 뜨겁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좌익수에는 박건우를 비롯해 김재환, 정진호, 그리고 제대한 선수들 모두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알렸다.

김 감독이 눈여겨보고 있는 박건우는 지난해 주로 대수비와 대타로 나왔다. 지난 시즌 두산 외야는 김현수와 정수빈, 민병헌이 지켰고 박건우는 외야에서 좌익수를 비롯해 중견수, 우익수로 번갈아 가며 뛰었다. 우익수(121⅓이닝)로 가장 많이 나섰지만, 김현수가 떠난 좌익수로도 83이닝 출장했다. 김현수(962⅔이닝), 정진호(199⅔이닝)에 이어 세 번째다.

박건우가 유력한 좌익수 후보로 꼽히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수비력도 수줍급이지만, 타격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70경기를 뛴 박건우는 지난 시즌 규정 타석은 못 채웠으나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정규 시즌 타율 0.342 5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펼친 그의 활약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경쟁은 계속된다. 김 감독은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경쟁'을 올 시즌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그리고 그는 "미야자키에 가서 김재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박건우가 (후보군 가운데) 가장 많이 보여 줬지만, 아직 다른 선수들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재환이 주전 좌익수가 될 수도 있고, 정진호가 뽑힐 수도 있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사진] 두산 박건우(가운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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