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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전향' 라미레스, "올해 150G 이상 뛰고 싶다"

작성일: 2016.02.18 11: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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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헨리 라미레스(33,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 시즌 1루수로 전향하게 된 것에 만족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 시간) '라미레스가 1루수로 첫 시즌을 맞이하게 됐는데, 포지션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지난해 8월부터 있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새로운 자리에 적응하기 위해 일찍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라미레스는 브라이언 버터필드 보스턴 내야 수비 코치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미레스는 "버터필드 코치와 함께할 생각에 흥분된다"며 "그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버터필드 코치는 2013년 마이크 나폴리(35, 클리블랜드)가 보스턴에서 뛸 당시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 나폴리는 그해 골드글러브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와 라미레스의 인연도 깊다. 라미레스는 수비 훈련을 받는 동안 나폴리의 1루수 글러브를 사용했다. 라미레스는 "새 글러브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못 받았다. 나폴리가 그래서 글러브를 내게 줬다. 우린 정말 좋은 친구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중반 유격수에서 좌익수로 전향한 라미레스는 빨리 변화를 준비하지 못한 데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새 포지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둘러 동작을 익혔다. 라미레스는 "내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 실전에서 땅볼을 잡은 지가 꽤 됐다"며 새로운 자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데이비드 오티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라미레스가 2017년 시즌부터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도 언급됐다. 라미레스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아직은 이르다. 오티스가 지명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건 수비하기 힘들어졌을 때부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티스의 좋은 점만 본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은 라미레스가 "건강한 선수"가 되길 바랐다. 라미레스는 2015년 시즌 잦은 부상으로 10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올 시즌 150경기 이상은 뛰고 싶다. 첫 번째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거다.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가을 야구를 확정하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헨리 라미레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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