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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한승혁·김윤동'싱싱투'…KIA, 젊은 피 활약에 '화색'

작성일: 2016.02.19 06: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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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7위에 그친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마운드 위 젊은 피 활약이 유독 절실하다.

지난해 KIA 불펜을 지탱한 선수는 김태영 김광수 최영필 등 노장들이다. 당장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활약을 바랄 수 있으나 세 선수 평균 나이가 38.3세에 이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다른 선수들을 발굴해야 한다.

불펜 대어들이 쏟아진 이번 겨울을 예상과 다르게 조용히 보낸 KIA가 스프링캠프에서 보이는 출발은 긍정적이다. 예비 전력으로 평가되던 일부 젊은 선수들이 싱싱한 어깨를 자랑하며 1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가운데 수호신을 꿈꾸는 한승혁과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김윤동이 돋보인다.

한승혁은 KIA 투수들 가운데 페이스가 가장 좋다. 시즌 개막이 한 달 넘게 남은 가운데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다. 17일 3-3으로 비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연습 경기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며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스윙 동작을 간결하게 바꾸면서 제구가 크게 안정됐다는 평가다. 한승혁 자신도 "투구폼을 바꾸니 한결 편해졌다"며 만족해 했다.

한승현은 지난해 홀드 2위 심동섭과 함께 공석인 마무리 자리를 바라본다. 오른손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동섭보다 유리하다. 구위는 증명된 만큼 관건은 제구 안정이다.

외야수 출신인 김윤동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IA에 입단한 뒤, 선동열 당시 감독의 권유를 받아 투수로 바꿨다. 2014년 70이닝을 시작으로 2년 동안 상무 선발 한 축을 맡았다.

제대하고 돌아온 김윤동은 지난 14일 0-11로 진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2이닝 퍼펙트로 깔끔하게 첫 점검을 마친 뒤, 1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4-0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로 빠르지 않지만 묵직하기 때문에 장타 허용률이 낮고, 안정적인 제구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 구사가 가능해 경기를 노련하게 운용한다는 평가다.

이미 KIA 선발투수 4자리는 양현종 윤석민과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로 확정된 가운데 김윤동은 지난해 5선발을 꿰찬 임준혁을 위협한다. 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도 나설 수 있다.

[사진] 한승혁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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