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쿠만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의 경질 시계가 똑딱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쉽게 경질하지 못 할 거로 분석했다. 재정난에 위약금과 새로운 감독 연봉을 줄 수 없을 거란 주장이다.

쿠만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흔들린다. 올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 앙투앙 그리즈만, 에메르송 로얄 등 굵직한 선수를 보낸 타격을 보완하지 못했다. 안수-파티는 돌아왔지만, 페드리 등 젊은 선수 이탈까지 있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궁합이 좋았던 멤피스 데파이 등은 아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부진한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하더니 포르투갈 원정에서 벤피카에 0-3으로 완패로 경질설이 돌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쿠만을 쉽게 내치지 못할 거로 전망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진 '바르사 유니버셜'이 "쿠만 감독을 거의 경질할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재정난이 근본적인 이유였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여름에 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상징인 메시를 이적료 0원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냈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에 방만한 운영으로 재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다. 메시가 연봉 최대 삭감 상한선 50%에 합의했지만 결국 보내야 했다.

그리즈만 등 고액 연봉자를 처분했지만, 여전히 재정은 빨간불이다. 필리페 쿠치뉴, 우스망 뎀벨레 등 연봉 200억에 준하는 선수들이 아직도 있다. 사무엘 움티티 등도 여름에 처분하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대대적인 방출을 하고도 프리메라리가 주급 상한선을 완벽하게 맞추지 못했다. 쿠만 감독을 경질한다면 위약금이 발생하고, 새로운 감독에게 또 연봉을 줘야 하는데, 현재 바르셀로나 재정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바르사 유니버셜'도 "어쩔 수 없이 쿠만 감독과 동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현지에서 경질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벌써 라포르타 회장이 차기 감독 4명을 추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안드레아 피를로, 차비 에르난데스, 마르셀로 가샤르도가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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