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친정 LG 트윈스를 울리는 결승타를 쳤다. ⓒ 잠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는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LG 트윈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4위 두산은 시즌 59승54패5무를 기록해 3위 LG 트윈스(62승49패5무)와 4경기차로 좁혔다. 

LG는 이날 5연승을 달리면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밀어낼 기회를 놓쳤다. LG가 이기고 삼성이 이날 한화 이글스에 지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다.

양석환이 친정 LG에 일격을 날렸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구단 신기록을 썼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째를 챙기면서 시즌 통산 194탈삼진을 달성했다. 두산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조쉬 린드블럼의 189탈삼진이었다. 아울러 1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기록했다. 구단 최다 기록은 1995년 권명철의 17경기다.  

미란다와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미란다는 2회말 2사 1루에서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통산 190탈삼진을 채워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3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는 채은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임찬규는 2회초 1사 1루 안재석부터 5회초 2사 후 김재호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0-0 균형은 6회초에야 깨졌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임찬규는 다음 타자 박건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2사 1, 3루 김재환 타석을 앞두고 진해수와 교체됐다. 

진해수는 김재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가 되자 LG는 3번째 투수 정우영을 올렸다. 양석환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친정을 울렸다. 두산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8회부터는 필승조를 가동해 틀어막았다. 홍건희(1이닝)-김강률(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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