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내야수 트레이 터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9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의 꿈을 극적으로 이어갔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트레이 터너의 2홈런 활약을 앞세워 8-6으로 이겼다.

이날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6승54패)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0으로 꺾으면서 지구 우승 매직 넘버는 1로 줄었다. 그러나 다저스(104승56패)도 남은 2경기에 따라 기회가 있다. 앞으로 다저스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샌프란시스코가 다 패할 경우 두 팀은 동률로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1회 트레이 터너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밀워키가 2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로렌조 케인의 1타점 2루타, 오마 나바에스의 1타점 땅볼로 경기를 뒤집었다. 콜튼 웡이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밀워키는 3회 1사 1,2루에서 잇달아 나온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1타점 2루타와 루이스 우리아스의 1타점 적시타로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5회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에서 터너가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든 것. 다저스는 7회 맷 비티의 홈런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로 무키 베츠가 홈을 밟았고 맥스 먼시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8-5로 달아났다.

8회 밀워키가 2사 2루에서 대타 다니엘 보겔백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자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8회 2사 1루에서 등판시켰다. 잰슨은 4아웃 세이브(시즌 38세이브)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1⅔이닝 3실점 후 팔꿈치 통증 재발로 교체된 빈 자리를 7명의 투수를 동원해 채웠다. 타석에서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하루 전인 7월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영입한 터너가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지구 우승 희망을 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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