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투수 김광현이 시즌 2번째 구원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광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초 팀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의 7회말 역전으로 시즌 2번째 구원승이자 시즌 8승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팀이 9회초 2사 후 이안 햅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27경기(21선발) 7승7패 평균자책점 3.46이 됐다. 

이날 투구수가 29개였던 만큼 시즌 최종전인 4일 등판하기는 쉽지 않아 사실상 시즌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은 선발 존 레스터에 이어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트렌트 지암브론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조네슈 파르가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이어 대타 코리 애봇을 직접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7회초 등판한 김광현은 2사 후 이안 햅을 볼넷, 맷 더피를 우전안타로 출루시켜 2사 1,2루에 몰렸다. 그는 트레이스 톰슨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팀은 7회말 2사 1,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 딜런 카슨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김광현은 5-4로 역전한 8회초 코디 위틀리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7연승이 지난달 30일 마감된 뒤 연패 없이 2연승했으나, 이날 루이스 가르시아가 9회 2사 1루에서 햅에게 아쉬운 2점 홈런을 맞고 5-6으로 패해 다시 연승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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