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최근 터지지 않았던 삼성 라이온즈의 타격이 용암처럼 뿜어져 나왔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3-9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66승 8무 52패 승률 0.559가 됐다. 두산은 60승 5무 55패 승률 0.522로 주춤했다.
 
최근 삼성 득점력은 저조했다. 지난달 24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한 삼성은 25일 NC전 1득점, 26일 NC전 1득점에 그쳤다. 28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2-7로 진 삼성은 30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점을 뽑아 답답한 득점력에서 잠시 벗어났다. 그것도 잠시였다. 1일 한화와 경기에서 2-8로 졌고, 2일 두산과 잠실 경기에서는 무득점으로 패했다.

해당 7경기에서 삼성 팀타율은 0.182, 3홈런, 13타점, 출루율 0.240, 장타율 0.271, OPS 0.51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9개 팀 성적과 비교했을 때 최하위가 아닌 기록이 없다.

잠자는 방망이는 한번에 살아났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만나 몰아치기에 성공했다. 1회에 박해민, 김상수가 연거푸 중전 안타를 쳤다. 구자욱이 3루수 앞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오재일이 2타점 중전 안타, 이원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0으로 앞선 삼성은 김동엽 2루수 앞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어갔다. 1사 1, 2루에 강한울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김도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헌곤과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쳤고, 김상수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오재일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회 공격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9-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이 1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 허경민의 활약으로 반격했지만, 삼성은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2회초 강한울 볼넷과 김도환의 중전 안타, 김헌곤의 희생플라이가 터졌다. 4회초에는 1사에 김동엽, 강한울 연속 안타와 김헌곤 볼넷, 박해민의 빗맞은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12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초 김도환, 김헌곤의 연속 안타와 김상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7경기에서 삼성은 총 39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날만 20안타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최근 부진에 빠진 타선이 오랜만에 제 기운을 찾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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