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황영국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화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6-9로 패했다. 한화는 지난 4월 27일부터 챔피언스필드 5연패의 악몽을 끊지 못했다. 9위 KIA와도 3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한화에도 많은 기회가 있었다. KIA도 이기긴 했지만 실책 4개를 기록하며 많은 허점을 보였다. 한화는 그 사이 1회부터 3회까지 4점을 내면서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5회와 6회 2실점씩을 기록해 4-4 동점이 됐다. 여기까지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7회 나오지 말아야 할 온갖 상황이 나온 7회는 한화의 승리 가능성을 앗아갔다.

한화는 7회말 황영국을 올렸는데 터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류지혁의 가슴팍을 맞히고 무사 1,2루에서 오동욱으로 교체됐다. 오동욱은 박찬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꿔 올라온 김기탁은 대타 김민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이우성을 뜬공 유도했는데 중견수가 잡다 놓치는 실책을 범해 박찬호가 득점했다. 김기탁은 다음 타자 최원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세 명의 투수가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데다 야수 수비도 투수들을 돕지 않았다. 결국 4번째 투수 신정락이 김선빈을 병살타 처리했으나 최형우의 고의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뒤 황대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가 4-9까지 벌어졌다.

7회 5점을 내는 동안 KIA의 안타는 단 2개였다. 한화의 4사구 5개(고의볼넷 포함)와 야수 실책이 팀을 스스로 늪에 빠지게 했다. 한화는 8회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추격의지에 불을 붙였으나 결국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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