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치볼 단계를 거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윌머 폰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31)가 복귀전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김원형 SSG 감독은 폰트를 불펜에서 기용할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폰트의 현 상황에 대해 “오늘도 (캐치볼을) 하고, 엊그제도 가볍게 했다. 투수코치가 오늘은 아직 캐치볼을 하고 나서 상태를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 불펜피칭도 1~2번 소화할 것 같다. 아직 정확하게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22경기에서 129이닝을 던지며 7승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폰트는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암울한 시기를 보낸 SSG 마운드의 한가닥 위안이었다. 최고 150㎞ 이상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SSG의 필승카드로 활약했다. 그러나 9월 16일 잠실 두산전 투구 후 갑작스러운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지금까지 재활 중이었다.

당초 2~3주 정도 회복이 필요했던 폰트는 1일 재검을 받았고, 좌측 내복사근 상태가 호전됐다는 진단과 함께 다시 투구에 들어갔다. 보름 이상을 쉰 만큼 캐치볼부터 불펜투구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2군 등판 없이 바로 1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다만 불펜 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캐치볼을 두 번 한 상태에서 불펜도 두 번 정도는 체크를 해야 한다. 본인도 불안감이 있으면 다음 주중에 3일 정도 쉴 때 그때 라이브피칭이라도 소화를 시키고 선발 등판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간에 들어가서 게임하기에는 우리가 선발이 부족하고 힘든 상태다. 빨라도 다음 주말, 준비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