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로멜루 루카쿠는 자신이 공격에서 더 다양한 임무를 받길 바란다.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카쿠를 데려오기 위해 인터 밀란에 이적료 9,8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를 줬다. 이는 첼시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약점이었던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또 루카쿠만큼 검증된 공격수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루카쿠는 지난 두 시즌 세리에A에서 4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도움도 11회나 올리며 공격포인트(35점)에서 세리에A 1위였다.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100경기 67골을 넣었다. 득점에 관해선 유럽에서 손꼽히는 달인이었다.

첼시 이적 후 실력 발휘를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골을 몰아쳤다. 시즌 개막 후 4경기 4골로 절정의 폼을 자랑하며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1위를 이끌었다.

다만 최근엔 기세가 다소 주춤하다. 가장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게 지난 달 15일(한국시간) 제니트와 경기다. 이후 5경기째 골이 없다.

루카쿠는 그 이유로 첼시의 전술 문제를 지적했다. 자기를 최전방에 고립시킨 채 너무 타깃형 공격수로 쓴다는 것이다.

5일(한국시간) UEFA(유럽축구연맹)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루카쿠는 "내 큰 체격을 보고 모두들 내가 타깃형 공격수라 판단한다. 골문을 등지고 공을 잡으면 공격을 시작하는 타깃맨말이다. 하지만 난 그런 식으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하기도 싫다"며 현재 첼시 전술을 비판했다.

이어 자기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 더 많은 역할이 부여될 때 능력이 발휘된다고 했다.

"내 가장 큰 장점은 공을 잡고 골문을 향해 달릴 때 발휘된다. 난 그런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적이 거의 없다. 패스하고 나면 내가 박스 안 어디에 위치해야하는지 알게 된다. 난 모든 걸 조금씩 다 할 수 있다. 수비 뒷공간이 많이 비어있다는 걸 알아챌 때 난 다르게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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