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위력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많은 삼진을 빼앗는 선발투수다. 그러나 시속 155km를 던지고도 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우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4볼넷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3-9 패배 책임을 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시즌 8패(5승)을 안았다.

이날 안우진은 삼성 타선 끝질긴 공격에 고전했다. 1회초 박해민에게 볼넷을 줬으나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해민 도루까지 저지하며 2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호세 피렐라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김상수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팀 타선이 1점을 뽑아 추격했지만, 수비에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 2회에는 1사에 박해민에게 볼넷을 줬다. 구자욱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2사 1루.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2사 1, 3루에 강민호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3루수 송성문 수비 실책이 나와 1실점했다.

안우진은 3회에도 2사 이후 고전하며 대량 실점했다. 2사에 오선진에게 우전 안타, 김헌곤에게 중전 안타타, 박해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고,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 3루타 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안우진은 3이닝 78구를 던진 뒤 교체됐는데, 올해 두 번째, 개인 통산 세 번째 선발 등판 0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안우진이 선발 등판 첫 0탈삼진 경기는 역시 삼성을 상대로 기록했다. 2018년 데뷔한 안우진은 10월 13일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는데,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4월 23일에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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