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SSG 오원석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마지막 순간 집중력에서 앞선 SSG가 더블헤더가 포함된 LG와 잠실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S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선발 오원석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경기 중·후반 집중력을 과시한 타선의 힘을 묶어 11-3으로 이겼다. SSG(58승59패11무)는 더블헤더 1승1패, 그리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5위권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반면 선두 추격 및 2위권 싸움이 급한 LG(64승51패6무)는 SSG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고척돔에서 키움에 이긴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줬다.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한유섬이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김찬형이 결승타, 오태곤이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야수 전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LG는 선발 임찬규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6⅔이닝 3실점 패전을 안았고, 뒤이어 나온 불펜도 부진했다. 타선도 김현수 오지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응집력이 살지 않았다.

양팀 선발투수(임찬규 오원석)가 경기 초반부터 상대 타선을 기로 누르며 경기 진행이 빨라졌다. 선취점은 1경기와 마찬가지로 SSG가 뽑았다. 3회 2사 후 김찬형이 볼넷을 골랐고, 최지훈의 우익수 옆 3루타 때 김찬형이 홈을 밟아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SSG도 임찬규에 막혀 더 이상 득점을 내지는 못했고, 오원석에 눌렸던 LG가 5회 들어 기를 폈다. 선두 오지환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김민성의 좌익수 옆 2루타 때 3루까지 가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이상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싹쓸이 패배를 피하고자 하는 SSG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6회 1사 후 최지훈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든 것. 2-2로 맞선 7회에는 1사 후 김강민의 몸에 맞는 공, 박성한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2사 후 김찬형이 중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7회 반격에서 선두 오지환의 안타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영빈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유강남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상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은 오지환의 발이 떨어지며 주루사가 나오며 추격 기회를 잃었다.

위기 뒤에는 역시 기회였다. SSG는 8회 선두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가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최주환 한유섬의 연속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5-2로 달아났다. SSG는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김강민이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도 좌중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아웃카운트가 하나도 올라가지 않은 가운데 SSG는 박성한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를 만들었고 LG는 이재원을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폈으나 2사 후 최지훈이 두 명의 주자를 더 불러들이는 2타점 우전 적시타, 그리고 오태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10-2로 달아나고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 1점을 만회했으나 SSG는 9회 한유섬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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