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안타·FA는 제일 늦었다…몸값은 '90트리오' 최고 대우 가능할까
작성일: 2021.10.07 05:3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 베어스 박건우(31)는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개인적으로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맹활약으로 4-3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109번째 기록이다.
기록을 달성한 순간 박건우는 친구들을 먼저 떠올렸다. 박건우는 2009년 두산에 입단했을 때부터 '90 트리오'로 불리는 1990년생 동갑내기 허경민, 정수빈과 늘 함께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언제나 의지하는 친구 사이지만, 냉정한 프로 무대에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었다. 정수빈은 2009년 입단하자마자 1군 붙박이로 자리를 잡았고, 허경민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시즌 동안 1군 경험을 쌓은 끝에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박건우는 두 친구보다 늦은 2015년에야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그러다보니 1000안타 달성도 가장 늦었다. 정수빈이 지난해 10월 2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세 친구 가운데 가장 먼저 1000안타를 달성했다. 허경민은 올해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000번째 안타를 쳤다. 정수빈은 KBO리그 역대 104번째, 허경민은 105번째였다.
박건우는 출발이 늦은 대신 두 친구보다 빠르게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하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군 905경기 만에 이룬 기록이다. 통산 타율 0.327(3059타수 1000안타)가 이유를 말해준다.
박건우는 "1000안타는 의미 있는 기록이니까 기쁘다. 한편으로는 친구들은 이미 1000안타를 넘어서 더 높은 기록으로 가고 있는데, 조금 늦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친구들과 발맞출 수 있게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치면 박건우는 FA 자격을 얻는다. FA 요건 역시 친구들 가운데 가장 늦게 채웠다. 정수빈과 허경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두산 원클럽맨의 길을 선택했다. 정수빈은 6년 56억원, 허경민은 4+3년 85억원 장기 계약을 맺고 두산 잔류를 선택했다.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이 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이자 중심축이 되길 바랐다.
박건우의 가치를 예상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박건우를 살피는 움직임은 있지만, FA 시장이 열려야 본격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볼 수 있다. 모든 구단이 탐낼 만한 거포 외야수 두산 김재환과 NC 나성범이 함께 FA 시장에 나오는 것도 박건우의 몸값 예측을 어렵게 한다.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도 박건우가 매력적인 FA인 것은 분명하다. 박건우는 몇 차례 FA 유출로 장타력이 떨어진 현재 두산 라인업에서 김재환, 양석환, 페르난데스 등과 함께 중심을 잡고 있다. 올 시즌 타율은 0.333(387타수 129안타)로 팀 내 1위다. 2016~2017시즌까지 5할 후반대였던 장타율이 올해는 0.444까지 떨어진 했지만, 안타 생산력은 여전하다. 수비도 빠지지 않는다. 우익수로서 강한 어깨를 자랑하고,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다.
친구들보다 언제나 늦은 박건우였지만, 몸값은 최고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시즌 뒤 박건우의 겨울이 궁금해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