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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전종서 "배우 이전의 삶은 SNS에 목숨 걸었다, 이젠 연기가 제일 재밌어"[종합]

작성일: 2021.10.08 18:1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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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서.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배우 전종서가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약하기까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전종서는 8일 오후 6시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해 배우를 꿈꾸던 어린 시절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이날 액터스 하우스에 앞서 7일 오후 진행된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영화 '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종서는 이에 대해 "'콜'로 받게 됐는데, '이걸 왜 관객 분들이 재밌어 하셨을까' 이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는 엉뚱한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부산에는 재작년에 한 번 왔다. 지난해에는 못 오고 올해 왔는데, 부산은 늘 좋다"며 '식도락 위주로 스케줄을 짠다는 소문'에 대해 "맞다"며 "저는 맛있는 걸 좋아해서 오늘도 암소 갈비를 먹고 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전종서는 어린 시절 연기자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해리포터'와 '매직키드마수리'를 들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마법에 좀 관심이 있었나보다. 완전 빠져서 집에 가기 싫고 우울해질 정도였다. 중독된 거다. 이후 '아이엠 샘'에서 내 또래의 다코타 패닝이 연기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집에서 반대가 정말 심했다. '절대 안 된다. 공부해라'였다. 아역배우라는 게 있는 지도 몰랐다. '저거 하겠다. 어떻게 하는 지 알아봐달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했던 거 같다"며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한국에 도망왔다. 하루 용돈 2만원이었지만, 휴대폰 소액결제로 한 달에 60만원 가량을 쓰며 CGV에서 영화를 봤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후 소속사를 만나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하던 시절을 떠올린 그는 "제가 하기 과분한 거였다. 진짜 운 좋게 했다. 저 때의 저는 묘했던 거 같다. 모든 걸 바라보는 시선이 그랬다. '버닝'에 담겼던 저 여자아이가 그 나이대의 내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버닝'을 나중에 다시 보니 그제서야 알겠더라. 왜 저 세 사람이 나오고, 왜 그런 사건들이 터지는지. '어린 왕자' 같은 것도 나중에 다시 보이지 않나. '버닝'도 그렇다. 감독님이 어떤 얘길 하셨던건지 지금의 저 수준에선 보이는 게 조금 생긴 거 같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배우 이전의 삶과 지금의 삶에 대해 "처음에 캐스팅 되기 전에 제 삶은 그냥 인스타를 많이 하고, 페이스북 많이 하고 사진 찍고 이런 것에 목숨걸고, 카페 엄청 많이 다니는 것에 꽂혀있었다. 그게 다인 줄 알았다. 예쁘게 보이는 거, 꾸며진 모습이 중요했다. 사진을 보면 지금과 전혀 다르다. '버닝'을 하면서 많이 벗겨졌다. 그거보다 더 재밌는 걸 내가 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 연기하는 게 지금은 제일 재밌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저는 신인 감독님들과 작업을 많이 해보고 싶다. 신인 감독님들과 작업하는 게 재밌는 거 같다.제가 아직 개봉 안 한 영화도 신인 감독님과 작업했다. 전 연기자이지 않나. 항상 감독님에 대한 엄청난 선망,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저와 나이 터울이 그렇게 크지 않은 사람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되게 섹시한 거 같다. 영화를 만드는 내 또래의 연출가가 남자 감독님이든 여자 감독님이든 상관 없이 또래 배우 보다는 또래 감독님이 되게 신선하고 재밌는 거 같다. 아예 다른 시선으로 보니까. 그래서 저는 신인 감독님들과 영화를 많이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 전종서. ⓒ스포티비뉴스DB

끝으로 전종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저는 이제 영화를 많이 한 편이지 않나. 드라마나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과 영역으로 가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좀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 거다.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을 거다. 그런 쪽으로 만나뵐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에이전시는 대단한 건 아니다. 외국 일을 한다면 다 오디션을 봐야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미국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미국에서 지금 어떤 시나리오들이 있고, 어떤 것이 만들어질 것인지에 대해 저에게 알려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작품 중 제가 1년 넘게 준비했던 것이 있었다. 선택을 해야하는 게 있어서 '종이의 집'을 했다. 아직까지 얘기할 정도로 되게 많이 좋아했던 책이다. 이렇듯 준비기간만 1년을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을 작품이 있다면, 또 오디션 테이프를 예쁘게 만들어 보낼 것이다. 사실 저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하니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갈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재밌는 게 있으면 할 거다"라며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 항상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전종서.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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