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노무라 하루(23, 일본)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무라는 21일 호주 그레인지 골프 클럽 웨스트 코스(파72, 6,600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 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노무라는 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운드 초반 앞 조인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들 달리던 노무라는 9번 홀에서 그림 같은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하면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뒤 10번 홀에서도 연이은 버디를 따내 차이를 벌렸다.

노무라는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에게 다시 따라잡혔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노무라는 16번과 17번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011년 LPGA 데뷔 이후 5년 만에 거둔 쾌거다.

노무라는 한국계 일본인이다. 한국 이름은 문민경으로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자란 뒤 일본 국적을 선택했다.

한편 장하나(24, BC카드)와 곽민서(25, JDX)는 최종 합계 8언더파를 적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은(23, 한화)은 여러 차례 짧은 거리 버디를 놓치고 14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저지르는 등 부진해 공동 9위로 내려갔다.

[사진] 장하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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