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선미가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선미가 스페셜 MC로 나왔다.

신동엽은 남동생 둘을 둔 선미에 신동엽은 "누나가 선미면, 동생들 입장에서는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 했다. 그러자 선미는 "애들이 너무 기특한 게 착해서 누나 힘들까봐 주변에 말을 안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동생들 사진이 공개됐고, 선미를 닮아 키 크고 잘생긴 동생들에 출연진은 감탄했다. 선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동생들에게 '돈 좀 있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쓸 용돈이 있냐고 묻는 말이다"라며 "분명 돈이 부족할 텐데 너무 기특하게도 누나한테 '아니야 누나 나 돈 있어 걱정말고 누나 맛있는 거 먹어'라고 한다"라고 동생들을 자랑했다.

돌아가신 친아버지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아버지 간병을 오래 했다. 서울에 올라와서 연습생 생활을 할 때 돌아가셔서 제가 임종을 못지켰다"는 선미는 "그런데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달라'는 편지를 받았다. 그때 이 집안을 일으켜보겠다고 서울에 왔는데 정작 소중한 다시는 없을 순간에 내가 없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사실 저는 지금 새 아버지가 계신다. 이젠 친아버지보다 새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더 길다.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삼남매를 너무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빠 너무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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