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가수 노엘(장용준, 21)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노엘은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불출석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엘은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노엘은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저지른 범행으로 인해 구속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자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노엘은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신원 확인,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 방해, 무면허 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및 상해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막상 구속영장 신청서에는 음주운전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고, 검찰이 경찰의 사전 구속영장 신청 후에도 약 일주일이 다 되도록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노엘은 2019년 9월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합의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길을 걷다 차량 사이드 미러에 부딪혀 운전자 A씨와 시비가 붙으면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으나 검찰 송치 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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