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친 키움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이 불씨를 시즌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반면 kt도 마지막 경기에 몰렸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시즌 맞대결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6위 키움(69승67패7무)은 5위 SSG와 경기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전날까지 삼성과 공동 1위였던 kt(75승59패9무)는 정규시즌 우승을 불투명해졌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을 위해 공헌했다. 김재웅 김태훈 조상우로 이어진 불펜도 kt 추격을 잘 따돌렸다.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회 4실점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유한준이 2안타를 기록했으나 7회 결정적 병살타에 울었고,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끌려갔다.

선취점은 kt였다. 1회 2사 후 강백호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키움의 1회 반격이 매서웠다. 2사 후 집중력을 과시하며 경기 초반 흐름을 끌어올 수 있는 귀중한 4득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2사 후 이정후의 좌전안타, 크레익의 중전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병호가 3루수와 좌익선상 사이를 뽑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했다. 이어 전병우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보탠 것에 이어 전병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는 박동원이 우전 적시타를 쳐 4-1로 앞서 나갔다.

kt는 데스파이네가 2회부터 안정을 찾았고, 4회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배정대의 볼넷, 신본기의 좌중간 안타로 1,3루를 기회를 잡은 kt는 심우준의 스퀴즈성 기습번트 때 아웃카운트와 득점을 교환했다. 그러나 2-4로 뒤진 6회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회 1사 만루에서는 믿었던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며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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