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욱이 고군분투했으나 삼성 패배를 막지 못했다. ⓒ 삼성 라이온즈
▲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박해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 고춧가루에 눈물을 흘렸다.

삼성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75승 9무 59패 승률 0.560으로 주저 앉았다.

공동 1위 kt가 키움 히어로즈에 2-4로 져 공동 1위 두 팀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미 28일 경기에서 패하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NC는 삼성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올 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동엽(좌익수)-이원석(3루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NC는 최정원(2루수)-김주원(유격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노진혁(3루수)-강진성(1루수)-정진기(좌익수)-박대온(포수)-최승민(중견수)로 삼성을 상대했다.

NC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정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주원 투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나성범이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된 가운데 양의지가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양의지는 NC가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양의지 시즌 30호 홈런이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 30홈런을 터뜨린 양의지. ⓒ 연합뉴스

삼성은 NC 외국인 선발투수 루친스키를 상대로 고전했다. 1회에는 1사에 구자욱이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와 유격수 김주원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중심 타선이 모두 범타에 그쳐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5회에는 1사에 이원석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수가 2루수 땅볼, 박해민이 선 채로 삼진을 당해 무득점을 이어갔다.

6회초 삼성은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오재일이 3루수 노진혁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동엽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구자욱 볼넷과 오재일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동엽 타석 때 대타로 나선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NC가 8회말 1사 1루에 김주원의 1타점 쐐기 2루타로 삼성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을 챙겼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시즌 5패(14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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