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시즌 16차전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4위 두산은 70승65패8무를 기록해 남은 1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가을 야구행을 확정했다.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승리하면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4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두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가을 야구를 확정했다. 김태형 감독 부임 후 개근이다. 아울러 구단 역대 최다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을 6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KBO리그 역대 4위 기록이다. 역대 1위는 삼성의 12년 연속(1997~2008년)이고, 2위는 해태의 9년 연속(1986~1994년), 3위는 삼성의 8년 연속(1986~1993년)이다.

양석환과 김재환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양석환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2018년 이후 개인 통산 2번째다. 김재환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과 함께 개인 통산 200홈런을 채웠다. 2008년 5월 11일 잠실 롯데전 김동주, 2014년 9월 12일 잠실 한화전 홍성흔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영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영하는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티며 불펜 과부하를 줄여줬다. 선발투수 김명신은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윤명준(⅔이닝)-최승용(1⅓이닝 1실점)-이영하(2⅓이닝 무실점)-권휘(2이닝)-이교훈(1이닝 2실점)이 이어 던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중심타자인 양석환과 김재환이 결정적인 홈런을 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김재환의 200홈런 축하한다. 마운드에서는 이영하가 2⅓이닝을 완벽히 책임져준 게 컸다. 후반기 선수들이 너무 잘해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 경기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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