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4위를 위해 올인한다.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승부수는 최원준(27)이다. 

두산은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최원준을 예고했다. 최원준은 지난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7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마땅히 내세울 선발투수가 없어 고심한 끝에 3일 휴식을 취한 최원준에게 최종전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최원준은 현재 두산 선발진의 1선발이다.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154⅔이닝, 평균자책점 3.26으로 활약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이탈한 탓이다. 2선발 워커 로켓은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돌아갔고,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는 왼쪽 어깨 피로감을 호소해 지난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투구를 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치르기 전까지 최종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두고 고심했다.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전환해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는 이영하가 선택지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이영하가 이날 등판해 2⅓이닝을 던졌다. 

두산은 이날 KIA를 11-5로 꺾으면서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멀리 보고 최원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선발로 남겨둘 수도 있었지만, 김 감독은 4위 확정을 위한 초강수를 선택했다. 

최원준은 올해 한화를 상대로 강하기도 했다.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6이닝,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예고했다. 장민재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1패, 26⅓이닝,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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