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이원석, 피렐라 믿고 간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최종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kt 위즈와 공동 1위인 삼성은 이날 NC를 잡아야 1위를 노릴 수 있다. 인천에서 열릴 kt 위즈와 SSG 랜더스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 올 시즌 순위가 달라진다. 두 팀이 모두 이기게 되면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이브레이크를 진행한다.

최근 삼성 타격감이 좋지 않다. 이원석과 호세 피렐라가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원석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07를 기록하고 있으며, 피렐라는 타율 0.219로 주춤하다.

부진하지만, 허 감독은 최종전에서도 이 선수들을 믿고 간다고 말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29일 경기 라인업에서 김동엽이 빠졌고, 김헌곤이 투입됐다. 
▲ 피렐라 ⓒ곽혜미 기자

허 감독은 "이원석과 피렐라 최근 3경기에서 1할도 안 되는 타율을 가진 것은 맞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데 일등 공신인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피렐라가 어제 희생번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왔지만, 그 선수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기 떄문에 피렐라를 믿었다. 피렐라가 반등해야 우리가 같이 일어설 수 있다. 오늘(30일)까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믿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경기 승패에 1위 또는 타이브레이크 개최, 최악의 경우 3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절체절명'이다. 허 감독은 이런 압박감이 포스트시즌 연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기에 대한 중압감, 압박감을 느껴보는게 포스트시즌 예방주사라고 본다. 이런 경험도 못 해보고 그만두는 선수들이 많다. 적절한 긴장감은 좋다.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분위기다. 이런 긴장감은 선수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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