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된 먹튀였는데… 두 번 방출됐던 日스타, 이제는 귀한 재계약 대상자
작성일: 2021.10.30 18: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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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보는 눈이 좋은 탬파베이의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몰렸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손절’도 빨랐다. 쓰쓰고는 지난해 51경기에서 타율 0.197에 머물렀다. 올해도 탬파베이에서 뛴 26경기에서 타율 0.167에 머물렀다. 탬파베이는 더 기다리지 않았다. 곧바로 방출하며 인연을 정리했다.
LA 다저스의 부름을 받았지만 다저스도 성공의 땅은 아니었다. 좌타 대타로 잠시 뛰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리고 얼마 후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두 번이나 방출을 맛봤다. 일본야구의 전설인 장훈 씨는 “일본 망신 시키지 말고 돌아오라”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행선지인 피츠버그에서 기막힌 반전이 일어났다. 피츠버그도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건 아니었다. 연봉 부담도 없었다. 그런데 쓰쓰고는 피츠버그에서 43경기에 나가 타율 0.268, 8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3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이제는 재계약 대상자다.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쓰쓰고와 재계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그의 캠프와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피츠버그는 내년 우승을 위해 달릴 팀은 아니다. 2~3년 뒤를 바라보는 팀이다. 그 2~3년 동안 팀을 지킬 선수가 필요하다. 쓰쓰고는 비싼 선수가 아니고,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는 기량과 나이의 선수다. 올해 활약상 정도를 내년에 이어 갈 수 있다면 대박이다.
콜린 모란은 부상이 잦고, 벤 가멜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게다가 현재 2022년부터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쓰쓰고는 쓸 곳이 더 많아진다.
피츠버그는 페이롤에도 여유가 있다. 2022년에 계약이 보장된 선수가 놀랍게도 아무도 없다. 연봉조정자격을 갖춘 선수 11명이 있지만, 이들의 연봉을 합쳐도 3000만 달러가 채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쩌면 쓰쓰고가 팀을 대표하는 고액 연봉자(?)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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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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