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원준(왼쪽)과 키움 정찬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과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이 2차전을 대비해 1차전 미출전 선수로 분류됐다. 둘 모두 모두 2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과 키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미출전 선수를 발표했다. 두산은 최원준과 김민규를, 키움은 정찬헌과 밪주성을 미출전 선수로 넣었다. 

1차전에서 키움이 이기면 2일 2차전이 열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을 2차전 선발로 뺀 이유에 대해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일단 오늘 이겨야 2차전이 있다. 가장 큰 바람은 정찬헌이 나가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라며 1차전 승리를 기대했다. 

1차전 선발투수는 두산 곽빈, 키움 안우진이다. 두 선수 모두 2018년 1차지명 출신으로, 고교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뤘다. 

정규시즌 성적은 곽빈이 21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 안우진이 21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26이다. 곽빈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고, 안우진은 2018년 준플레이오프(2경기 9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까지 가을 야구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8로 매우 강했다.

두산과 키움 모두 외국인투수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30인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두산은 워커 로켓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떠났고, 아리엘 미란다는 시즌 마지막 등판 뒤 어깨에 무리가 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한 여파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쉬어간다. 

덕분에 1차전은 물론이고 만약 2차전이 열리더라도 외국인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단기전을 국내투수들만으로 버텨내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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