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수 마틴 말도나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그 시작에 '9푼 타자'의 밀어내기 볼넷이 있었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9-5로 이겼다. 휴스턴은 시리즈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1승을 올렸다. 

이날 휴스턴은 1회 애덤 듀발의 만루홈런으로 실점했으나 2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1타점 2루타, 마틴 말도나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4 추격한 뒤 3회 카를로스 코레아가 1타점 2루타, 율리 구리엘이 1타점 땅볼을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우중월 솔로포로 다시 4-5 열세가 됐다. 이제 1패만 해도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휴스턴은 계속되는 열세에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휴스턴에 5회 2사 2,3루 찬스가 왔다. 휴스턴은 말도나도 앞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전까지 말도나도의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15경기 42타수 4안타 타율 0.095. 4차전에서는 선발 잭 그레인키가 8번, 말도나도가 9번타순에 들어갈 만큼 타격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가 갑자기 흔들리며 5구 만에 말도나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마윈 곤살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휴스턴이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말도나도는 기세를 몰아 7회초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기까지 했다. 이 안타로 포스트시즌 타율도 0.114로 끌어올렸다. 

휴스턴은 7회와 8회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월드시리즈 6,7차전은 휴스턴의 홈인 미닛메이드파크기에 휴스턴은 홈구장에서 반격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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