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사상 최초 업셋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15년 처음 도입됐는데, 그동안 5위 팀이 4위 팀을 꺾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016년 5위 KIA가 유일하게 시리즈를 2차전까지 끌고갔지만 결국은 4위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키움은 7년 만에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노린다. 홍원기 감독은 3번 이정후와 4번 박병호 외에도 하위 타순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1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송성문(2루수)-윌 크레익(1루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

- 2차전 선발투수는.
"정찬헌이 2차전에 나갈 예정이다."

- 최원태와 정찬헌을 두고 고민했을 것 같은데.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일단 오늘 이겨야 2차전이 있다. 가장 큰 바람은 정찬헌이 나가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

-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소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덤덤하다. 선수들이 그저께까지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왔다. 그런 경험들이 포스트시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 박병호를 다시 4번에 넣었는데. 
"이것도 경험을 중요시한 결정이다. 크레익이 잠시 타격감이 떨어진 감도 있다.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한 타순 배치다."

- 라인업에서 가장 고민한 대목은.
"박병호의 위치, 크레익과 순서를 어떻게 할지를 고민했다. 나머지는 시즌 치르면서 가장 자주 활용한 순서다. 박병호와 크레익의 위치만 고민했다."

- 상대 두산은 선발투수 공백이 있는데.
"상대 팀 외국인 투수가 없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할 일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는 상대가 잘해서 지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가 못 해서 지기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우선이다. 곽빈과 안우진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어린 투수들이 이렇게 경험을 쌓으면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 잠실구장이라는 점이 전략에 영향을 끼치는 점이 있는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라인업부터 그렇다. 지금 라인업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데 투수 교체 계획은 어떻게 하고 있나.
"안우진이 지금 가장 강한 선발투수다. 필승조 투수가 있지만 우선 안우진이 얼마나 길게 버텨주는지가 관건이다. 다른 경기보다는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 조상우가 다시 마무리로 돌아가기는 했는데, 평소보다 일찍 나올 수 있을까.
"시즌 막판에 김태훈이 고전했다. 정찬헌 제외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마지막을 조상우가 막는 것이 좋다고 본다."

- 키움은 그동안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약했다.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다. 과거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

- 이정후의 두산전 4할 타율은 기대되는 대목일텐데.
"큰 경기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온다. 그 선수가 중심 타순에 있다면 더 좋다. 하지만 하위타순에서도 나오면 팀이 더 살아난다. 하위타순에서 살아나는, 해결사가 나타나면 좋은 승부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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