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 가을 사나이는 누가 될까. 정수빈(31, 두산 베어스)과 이정후(23, 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두산과 키움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4위인 두산이 5위인 키움보다 유리한 싸움이다. 두산은 4위 메리트로 1승을 안고 있어 1경기만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키움은 1, 2차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정수빈은 가을마다 맹타를 휘둘러 가을 사나이로 불린다. 포스트시즌 통산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236타수 69안타), 4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 통산 3루타 4개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역대 1위는 롯데 정수근의 5개다.  

두산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2018년 1차지명 출신 곽빈은 올해 처음 가을 무대에 나선다. 2018년 데뷔 첫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했다. 올 시즌 국내 선발진이 흔들릴 때 5선발로 합류해 보탬이 됐다. 정규시즌 성적은 21경기 4승7패, 98⅔이닝, 평균자책점 4.10이다.  9월 이후 10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31로 페이스가 좋았다.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송성문(2루수)-윌 크레익(1루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정후는 가을 신흥 강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꼬박꼬박 가을 무대를 밟으며 경험치를 쌓았다. 15경기에서 타율 0.344(64타수 22안타), 1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키움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안우진 역시 2018년 1차지명 출신이다. 2018, 2019, 2020년 3차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가을 통산 14경기에 등판해 4승, 2홀드, 22⅔이닝, 평균자책점 2.28로 강했다.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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