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경질당했다는 소식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누누 감독이 경질당한 것에 대해 "좋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일 누누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선임한 지 4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9위에 처져 있다.

경질 하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했는데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누누 감독을 경질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누누 감독의 고별전이 된 것이다.

솔샤르 감독은 "누누는 열심히 일했다"며 "토트넘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언급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동료로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누누와 연락해서 감정을 공유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에서 17경기를 치르며 8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팀 득점이 22점, 팀 실점이 23점으로 득실 차가 -1이다. 울버햄턴 시절엔 199경기에서 99승 49무 55패, 팀 득점 277과 팀 실점 209를 남겼다. 승률은 울버햄턴 시절이 47.74%, 토트넘 시절이 47.06%다.

누누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안토니오 콩테 전 인테르 밀란 감독과 접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양측이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3일 콩테 감독이 토트넘 훈련장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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