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2일 에버턴 골망을 흔들고 동료들과 환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결과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늑대의 탈을 쓴 황소.'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황희찬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울버햄튼 무패에 큰 힘이 됐습니다.

울버햄튼은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5시,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에버턴을 만났습니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 트린캉과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전반 15분. 히메네스가 과감한 돌파로 공간을 만들었고,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던 황희찬에게 패스했습니다.

황희찬은 에버턴 수비 숲을 뚫고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홈 팬들 환호 속에 동료들과 기뻐했지만 잠시였습니다.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5호골은 무산됐지만, 울버햄튼은 매서웠습니다. 킬먼이 전반 28분 머리로 선제골을 넣더니, 전반 32분 히메네스가 고드프리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성공했습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 시간 교체 전까지, 울버햄튼 최전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저돌적인 압박에 전방부터 패스 길을 차단했고, 박스 안에서 쐐기골 기회를 노렸습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92점이었습니다. 리얀 아이트 누리(7.23점), 트링캉(7.24점)이 더 높았지만, 무난한 평가입니다. 영국 현지에서는 "성실한 수비 가담과 프로 정신으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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