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을 고려하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돌았을 때도, 콘테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콘테 감독 협상을 알리면서, "콘테 감독 홀로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안을 들어볼 준비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떤 제안도 하지 않았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계를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했다.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 후방에 라파엘 바란을 데려오면서 부족했던 득점력과 불안한 수비를 한 번에 해결했다. 

초반에 순항하면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유력한 1위 경쟁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과 뒤늦은 대응,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0-5 대패로 경질 압박에 시달렸다. 토트넘전까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경질설이 현실이 될 수 있었다.

결과는 토트넘의 완패였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시즌 끝까지 믿으려고 했지만 최근에 무기력한 경기력에 경질을 결정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곧바로 콘테 감독에게 접촉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포함한 현지 유력 보도들에 따르면,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았다. 2023년 여름까지 구두 합의에 완료했고 서명만 하면 모든 일이 끝난다. 현지에서는 "48시간 내 오피셜"을,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HERE WE GO"를 외치며 협상 완료를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솔샤르 감독이 부진해도 더 길게 볼 모양새다. 리버풀전 대패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훈련장에 방문해 솔샤르 감독과 대화했고 독려한 거로 보도됐다.

반대로 토트넘은 첼시 시절에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했고, 최근에 인터밀란에서도 트로피를 든 콘테 감독 아래서 2008년 리그컵 뒤에 끊겼던 트로피 갈증을 해결하려고 한다. 레비 회장은 다음 이적 시장에 무려 1억 파운드(약 1604억 원)를 투자할 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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