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목걸이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 피더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긴 애틀랜타는 올해 장외에서도 여러 화제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작 피더슨(29)이 착용하고 나서는 진주 목걸이다.

피더슨은 LA 다저스 소속으로도 포스트시즌에서 번쩍이는 활약을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규시즌에서는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둔 선수인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다른 모습이다. 

갈수록 성적이 다소 처지는 부분은 아쉽지만, 그래도 팀을 여기까지 이끈 공신 중 하나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상대 팀이 받는 스트레스도 생각해야 한다. 부진하다가도 언제든지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팀의 기대도 유효하다.

그런 피더슨은 지난 9월부터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선수들이 목걸이를 하고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만, 대개 금이나 체인 형식이다. 진주 목걸이는 보통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이 때문에 팬들도 의아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피더슨이 그 진주 목걸이를 달고 맹활약하자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변했다. 관중석에서 피더슨의 진주 목걸이에 대한 피켓을 여러 차례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구장에서는 모조품도 팔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구단 스토어에서 진주 목걸이 모조품을 5달러에 팔고 있다. ‘작토버(작 피더슨+옥토버) 펄스’라는 이름도 붙었다. 팬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화끈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메이저리그 기념품은 만만한 가격들이 아니다. 5달러라면 싼 편에 속하고, 가을 분위기까지 낼 수 있으니 상품 계획을 잘 한 것이다.

피더슨이 왜 진주 목걸이를 갑자기 목에 걸고 나오기 시작했는지는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다만 피더슨은 그렇게 큰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었다. 피더슨은 “특별한 뜻은 없고, 그냥 보기가 좋아 구입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부담스러워하는 것과 별개로, 이 진주 목걸이는 팬들이 생각하는 승리의 부적이 됐다. 애틀랜타는 3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릴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하면 감격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된다. 챔피언이 되면 다시 조명받을 진주 목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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