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수상 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3년 간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실상 양분했다. 메시가 6번, 호날두가 5번 수상하며 영광을 누렸다.

2008년 이후 메시, 호날두가 아닌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건 2018년 루카 모드리치가 유일했다. 그동안 메시, 호날두 이외에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세월이 지났고 메시와 호날두도 예전만 못하다. 예전엔 두 선수가 압도적인 발롱도르 후보였다면 지금은 여러 후보들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메시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으며 큰 변화를 맞았다.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는 여전하지만 잔부상과 달라진 환경으로 바르셀로나 시절만큼의 존재감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5경기째 무득점이다.

다만 올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첫 정상에 오른 것은 성과다. 이번 발롱도르는 메시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은골로 캉테, 모하메드 살라, 카림 벤제마, 킬리안 음바페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메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7번째 발롱도르를 받는 것 미친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발롱도르 수상은 생각하지 않는다. 내게 있어 최고의 상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들어 올렸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가대표에서 우승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대표팀에서 우승이 내 궁극적인 목표였다. 발롱도르를 또 받는다면 엄청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못 받는다 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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