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번 방출→대만 최정상급 투수… 제2의 미란다 가능성은?
작성일: 2021.11.03 03: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러나 두산은 좌완으로 시속 150㎞에 육박하는 공을 던지는 미란다의 구위가 KBO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대만에서 뛰기는 했지만 그보다 더 오랜 기간을 상위 리그에서 뛴 경력도 있었다. 그리고 대만 리그에서 온 선수들이 꼭 실패한다는 법도 없었다. 성공 사례가 많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쉐인 유먼이나 앤디 밴헤켄과 같은 선수들은 KBO리그에서도 꽤 장수했다.
미란다는 올해 28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의 대활약을 펼치며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무려 22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미란다, 그리고 라이언 카펜터(한화)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 대만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관심을 모으는 선수 중 하나는 KBO리그에서도 뛰었던 브록 다익손(27·통이 라이온즈)이다.
다익손은 올해 대만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24경기에 선발로 나가 15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1.89로 리그 2위다. 호세 데폴라(중신 슝디)와 더불어 리그 최정상 투수를 놓고 다투고 있다. 10월에는 4경기에서 세 차례 완투쇼를 펼치는 등 맹활약하며 최근 리그 월간 MVP에도 올랐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월간 MVP다.
다익손은 2019년 SK(현 SSG)와 롯데에서 뛰며 29경기에서 6승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던 경력이 있다. 어린 나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장신에서 나오는 각이 큰 공에 기대를 걸었으나 모든 점에서 약간씩 부족했다는 평가다. 결국 SK가 헨리 소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롯데에 입단했으나 재계약까지는 가지 못했다.
다익손에 대한 KBO리그 구단들의 평가는 다소 상반되는 편. 일단 최상위 영입 후보로 보는 시각은 별로 없다. 다만 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 풀이 넓지 않다는 점에서 다크호스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한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들을 풀어주지 않는다. 예년보다 미국에서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다. 분명 올해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다익손과 대만 리그 투수들이 하나의 세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한국에서 한 차례 뛰었고, 당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요소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한 번 실패한 투수를 다시 영입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일단 미국과 일본에서 먼저 찾아보고, 그 다음 순번이 될 수는 있다. 대만 리그의 계약 조건도 꽤 좋아진 것도 변수다. 대개 구단들은 새로운 선수를 우선 순위에 둔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