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 트윈스가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을 맞이한다. 감독 취임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류지현 감독은 "팬들을 위해 후회 없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 롯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적인 순위 상승을 노렸지만 롯데에 2-4로 지면서 모든 가능성이 사라졌다. 삼성이 NC, kt가 SSG를 꺾으면서 LG가 이겼더라도 2위 이상은 불가능했다. 

LG는 31일 휴식 후 1일 이천에 모여 '포스트시즌 모드'에 돌입했다. 2일과 3일 훈련으로 재정비한 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한다. 류지현 감독은 3일 구단 홍보팀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까지 어려운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체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올해도 열세였다. 류지현 감독은 "두산은 투 타 모두 전력이 강한 팀이다. 특히 빠른 주자가 많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강점인 팀이다.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선수단의 경험은 류지현 감독의 자랑거리다. 그는 "정규시즌과는 달리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은 실수를 줄이고 좀 더 세밀한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이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큰 경기 경험을 쌓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하는 요소는 '만원관중'이다. 포스트시즌부터 백신 접종 완료 등의 조건을 채운 이에 한해 관중 입장 제한이 풀렸다. 류지현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정상적으로 관중 입장이 되는 만큼 우리 LG팬들이 많은 성원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우리 선수들도 팬들을 위해 후회 없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선언했다. 

상대 팀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에 1패 뒤 1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만나게 됐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LG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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