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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04 LG 킬러' 이영하…"이긴 기억이 많아서 좋은 작용"

작성일: 2021.11.04 17:3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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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24)가 LG 트윈스 킬러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이영하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정규시즌 4위로 가을 무대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영하는 두산 마운드의 핵심이다.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어깨 피로)와 워커 로켓(팔꿈치 수술)이 모두 이탈한 가운데 이영하의 몫이 커졌다. 최원준-곽빈-김민규 등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들로 버티고 있는 만큼, 이들이 일찍 무너지거나 흔들릴 때 이영하가 틀어막아줘야 한다.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 이영하는 올해 LG 상대로 5경기에서 2승, 8⅔이닝, 평균자책점 1.04로 강했다. 지난해 LG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하는 올해 LG 상대 성적이 좋은 것과 관련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서 도움은 되겠지만, 포스트시즌이라 편한 것보다는 긴장이 될 것 같다. 예전부터 아무래도 LG랑 경기 했을 때 진 기억도 없고, 이긴 기억밖에 없었다. 밸런스가 안 좋을 때도 그런 기억이 많아서 좋은 작용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체력적으로는 지쳐 있는 게 사실이다. 이영하는 정규시즌 막바지 팀의 4위 사수를 위해 마운드에서 거의 매일같이 공을 던졌다. 그는 "와일드카드 1차전은 조금 지쳐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팀 불펜이 그동안 많이 던져 와서 그런 상태로 나갔던 것 같다. 1차전에서 진 뒤에 2차전은 더 힘내보자고 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선발투수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불펜에서는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영하는 "정규시즌 때 해주지 못한 것을 조금이라도 더 만회하기 위해서 자주 나가든 상관 없이 열심히 던지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잡생각도 없어지고 좋은 것 같다"고 했다. 

LG도 시즌 끝까지 순위 싸움을 펼친 만큼 체력적으로 지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하는 "정신력 싸움이 될 것 같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만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뭉쳐 있다"며 올해도 LG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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