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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보는 앞에서…유격수 구멍 생각보다 더 컸다 [준PO1]

작성일: 2021.11.04 22: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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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구본혁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 공백을 체감하며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내줬다. 대체 1순위로 기대를 걸었던, 실제로 오지환 대체 선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던 구본혁이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로 졌다.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3회 선취점을 빼앗겼고, 5회에는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이 정규시즌 자신이 한 번도 안타를 내주지 않았던 상대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 차와 별개로 두산이 주도권을 가진 경기였다. 먼저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짧은 휴식이 반복된 상태였지만 LG 타선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LG는 선발 수아레즈가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우려했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구본혁은 신인이던 2019년에도 무릎 부상으로 빠진 오지환 대신 포스트시즌 주전 유격수를 맡은 적이 있었다. 

당연히 올해도 대체 1순위로 꼽혔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합숙 기간 구본혁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면서 "9번타순에 들어가지만 공격에서도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첫 수비부터 실수가 나왔다.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타구가 운 좋게 2루로 구르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덕분에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7회에는 상황 판단에 실수가 있었다. 1사 1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땅볼에 1루가 아닌 2루를 택했다. 그러나 1루 주자 정수빈은 이미 2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였다. 

구본혁은 7회 무사 1루에서 대타 이영빈으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오지환은 쇄골 골절 수술을 마치고 퇴원해 동료들을 응원하러 잠실구장에 방문했지만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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