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대놓고 뛰는 두산, 알고도 못 막은 LG [준PO1]

작성일: 2021.11.05 04:1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류지현 감독은 두산과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상대의 주루 플레이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상대의 강점이 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당했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한계를 보이는 이유가 4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훤히 드러났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로 졌다.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들은 안타 9개와 볼넷 4개를 얻었는데 단 1점에 그쳤다. 두산은 10안타 5볼넷으로 5점을 뽑았다. 출루 수에 비해 결과물 차이가 커도 너무 컸다. 

LG 류지현 감독은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상대로 결정된 뒤 "두산은 투타 모두 전력이 강한 팀이다. 특히 빠른 주자가 많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강점이다.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실전에서는 두산의 발을 전혀 묶지 못했다. 

무릎이 좋지 않은 9번타자 포수 박세혁이 출루할 때마다 2루를 노릴 만큼 두산은 LG 배터리의 주자 견제 능력을 마음껏 시험했다. 도루가 3개나 나왔다. 박세혁과 박건우가 5회, 정수빈이 8회 도루에 성공했다. 이성우가 8회 박세혁의 2루 도루를 막으면서 4번 시도 4번 허용이라는 수모는 피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올해 129경기 961이닝 동안 77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23번 막아냈다. 도루 저지율은 23%다. KBO리그 주전 포수 가운데에는 그보다 낮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한 선수가 또 있다(강민호 허용 39회 저지율 22.0%, 장성우 허용 75회 저지율 20.2%). 그러나 유강남이 허용한 숫자가 가장 많다. 

강점인 프레이밍은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블로킹에서 빠르게 상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2루 송구 약점은 극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베테랑 백업 포수 이성우도 9번의 도루 시도 가운데 단 1번을 잡아냈을 뿐이다. LG는 다른 방법으로 주자 견제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상대 투수가 좋아서 연타를 쳐서 점수를 내기 쉽지 않다. 투수 퀵모션이나 상황 따라 승부를 해야 한다. 득점권에 갖다 놓고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상황이 되면 승부 걸 것이다"라며 2차전에서도 적극적인 주루를 하겠다고 공표했다. LG는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