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해 마지막 잠실 더비를 앞두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두산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차전 5-1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100%로 높였다. 역대 17차례 3전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웃었다. 2차전은 3-9로 내줬으나 총력을 다해 3차전을 이기려 한다. 

선발투수는 김민규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실점 투구로 16-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등판 전까지 4일 휴식을 취했다. 김민규가 가능한 실점을 최소화하며 긴 이닝을 버텨주면 이영하, 이현승, 홍건희, 김강률 등 필승조를 붙여 승기를 잡으려 한다. 

선발 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으로 짰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미출전 선수는 누구인가. 

최원준, 곽빈이다. 

-총력전을 펼칠 것 같은데.

그대로 운용한다. (김)민규가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서 필승조 바로 붙인다. 2차전에 필승조 쉰 게 다행이다. 2점차에 붙일까도 했지만, 아예 쉬게 한 게 오늘(7일) 그래도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영하 활용이 중요할 것 같다.

팔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베스트로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민규를 길게 보진 않는다. 1~2회가 중요할 것 같다. 그 정도만 넘어가면 3회부터는 준비시킬 생각이다. 앞이 중요하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데. LG가 살아난 느낌이다.

2차전은 우리 추격조가 나갔다. 필승조가 나가면 다르다. 분위기는 탔다고 봐야겠지만, 결국 우리가 쳐내야 한다. 우리 필승조 공을 어떻게 공략할지는 또 모르는 일이다. 

-양석환이 친정팀 상대로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물어보진 않았는데,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7일) 봐야 한다. 

-김재호 몸이 100% 아니라고 해도 실책이 자주 나온다. 

그래도 (김)재호가 실책하는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믿음직하고 경험도 가장 많다. 실수를 할 수 있는 실수라고 본다. 승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실수라고 본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 팔 상태가 안 좋아서 공격이 안 돼서 뒤로 나가는데, 상황 되면 뒤에 대수비로 나가야 한다. 

-플레이오프 가면 미란다는 가능한가. 

운동장에서 유니폼 입고 왔다 갔다는 한다. 한국시리즈 가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또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야 하잖아. 어떻게 해야 돼. 미란다는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 플레이오프까진 힘들지 않을까. 지금 피칭 들어가야지 되는데. 공을 던지다 갑자기 느낌이 좋을 때가 있다 투수는. 몇 개 던져보고 괜찮으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을 기다리고 있으나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경기 초반 중요할 것 같은데, 작전을 적극적으로 걸 생각인지.

우리가 도루를 많이 했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하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한다. 선취점이 중요하다. 양 팀 다 지금. 선발 임찬규에 앤드류 수아레즈 대기면 초반에 다 갖다 붙일 수 있으니까 선취점이 중요하다. 선취점을 뺏기면 우리가 조금 벅차다. 3~4회 안에 타이트하게 가야 승리조를 붙인다. 

-올해가 가장 힘든 가을인가.

경기 할 때는 똑같다. 계속 이기고 싶으니까. 좋은 멤버를 데리고도 항상 이기고 싶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은 어떻게 보면 투수들도 빠진 상황에서 짜내려 하니까 힘든 것은 있다. 오히려 마음은 선수들한테 있는 대로 잘하고 있으니까 큰 부담을 가지라고 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하겠다고 하는데 내가 이겠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결국 이겨야 즐길 수 있다. (즐기자는 게) 그만큼 부담을 덜고 가자는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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