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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체제 PO 탈락 無' 미러클 두산…삼성 잡으러 간다

작성일: 2021.11.07 17:4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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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정수빈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LG 트윈스를 꺾었다. 이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잡으러 간다. 

두산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5-1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 3-9로 패했지만, 3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2승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래 두산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오프는 2015년(2위 NC 상대 3승2패), 2017년(4위 NC 상대 3승1패), 2020년(2위 kt 상대 3승무패)까지 3차례 치러 모두 웃었다. 김 감독 체제에서 한번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적이 없는 두산이 삼성마저 잡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감독의 승부수 이영하가 통했다. 2회 2번째 투수로 나선 이영하는 4이닝 66구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가을 2승째다. 선발투수 김민규가 1이닝 1실점에 그치고 내려간 뒤 이영하가 없었다면, 필승조까지 연결하기 쉽지 않았다. 6회부터는 홍건희(2이닝 1실점)-이현승(1이닝)-김강률(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불을 뿜었다.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페르난데스는 결승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2차례 다이빙 캐치로 LG 공격의 맥을 끊으며 MVP다운 활약을 펼쳤다. 

▲ 두산 베어스 이영하 ⓒ 연합뉴스
시작부터 1점씩 주고받았다. 두산이 1회초 정수빈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우중월 1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1-0으로 앞서 나가자 1회말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페르난데스가 3회초 상대 선발투수 임찬규를 끌어내리는 한 방을 날렸다.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3-1로 달아났다. 4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는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4-1이 됐다. 

두산은 5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가 김윤식으로 바뀐 가운데 박건우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5-1이 됐다. 바뀐 투수 이정용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2사 만루 기회에서 박계범이 3루수 김민성의 직선타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3루주자 김재환이 득점했다. 이어 정수빈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9-1까지 거리를 벌렸다. 페르난데스가 다시 바뀐 투수 진해수에게 적시타를 하나 더 뺏어 10-1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1점, 9회말 1점을 따라붙긴 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LG는 포스트시즌에 두산을 만나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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