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오른쪽)이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처음 겪는 마무리캠프의 소득을 '신인 선수들 파악'이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5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대전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부터 마무리캠프를 대전, 서산으로 이원화해 실전 경기가 더 필요한 선수들은 서산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체력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은 대전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수베로 감독과 한화의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는 낯선 캠프다. 미국은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이 쉬면서 각자 개인 훈련을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 보강 훈련을 하는 선수들도 많지만 대부분 개인 트레이너를 두거나 사설 시설에서 훈련한다. 

9일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캠프라는 시스템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표현했다. 수베로 감독은 "긴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곤한 상태다. 한국야구가 첫 해고 마무리캠프도 처음이기 때문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 훈련인지는 캠프가 끝난 뒤에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인 만큼 이번 캠프도 힘든 훈련 없이 체력 관리 위주로 구성했다. 수베로 감독은 "타이트하지 않은 스케줄이다. 수비와 타격 훈련도 조금 하지만 주로 컨디셔닝,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 캠프에는 1차지명 문동주를 포함해 육성선수까지 총 14명의 신인 선수가 포함됐다. 수베로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당장 얻는 소득이 있다면 신인 선수들을 조금 더 빨리 알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문동주는 아직 기술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에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피지컬이나 인성이 잘 갖춰진 선수인 것 같다. 많은 기대를 받고 들어온 만큼 내년, 내후년 팀을 위해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