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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고교야구 ‘비공인 노히트노런’ 나왔다…광주일고 정원진, 8이닝 12K 완벽투

작성일: 2021.11.12 13:54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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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일고 정원진이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8강전에서 장충고를 상대로 비공인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광주일고 2학년 좌완투수 정원진(17)이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정원진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장충고와 8강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8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와 단 하나의 점수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호투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눈앞으로 뒀지만, 광주일고가 2-0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5점을 뽑아 7-0 콜드게임 승리를 챙기면서 정원진의 노히트노런 도전은 무산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공식경기 노히트노런은 9회까지 투구를 마쳐야 정식 기록으로 인정된다. 이날 게임은 8회 종료돼 정원진의 노히트노런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록 대기록은 놓쳤지만, 완벽한 투구였다. 정원진은 1회부터 마지막 8회까지 장충고 타선을 꽁꽁 막았다. 특히 5회까지 장충고 타자들에게 1루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퍼펙트 행진도 펼쳤다.

정원진은 6회 수비 실책으로 퍼펙트가 깨졌지만,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까지 101구를 던지며 12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위력을 떨쳤다.

한편 최근 마지막 고교야구 노히트노런은 2017년 나왔다. 당시 배재고 3학년 우완투수 신준혁(22·한양대 4학년)이 5월 27일 주말리그 후반기 서울권A 선린인터넷고전에서 9이닝 동안 124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6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또, 앞서 야탑고 3학년 우완투수 신민혁(22·NC 다이노스)도 3월 26일 유신고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광주일고로서도 뜻깊은 대기록을 놓쳤다. 1980년 당시 3학년이던 선동열(58)이 봉황대기 1회전에서 경기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는데, 까마득한 후배 정원진이 41년이 지난 올해 같은 무대에서 전설의 계보를 따를 뻔했다.

강진북초와 광주서림초, 광주충장중을 거쳐 지난해 광주일고로 진학한 정원진은 2학년이 된 올해 마운드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2이닝을 던지며 22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정원진이 마운드를 지킨 광주일고는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1회 1사 후 최민규의 플라이 타구를 장충고 좌익수 정원식이 놓치는 사이 최민규가 2루까지 향했다. 이어 김대홍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장충고 마운드의 연속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2-0 리드를 지키던 광주일고는 8회 대거 5점을 냈다. 선두타자 정태백의 좌전 2루타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과 추가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3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3루에서 배강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7-0으로 리드를 벌리고 콜드게임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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