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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운 KS? 곰 얼리는 마법…역대 9번째 ‘4-0 시리즈’ 나오나

작성일: 2021.11.18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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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경수(오른쪽)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회초 좌월 솔로포를 때려낸 뒤 홈을 밟고 있다. 왼쪽은 두산 포수 박세혁.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박빙으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 2021년 패권을 놓고 열리고 있는 한국시리즈 이야기다.

이유는 하나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제패한 kt 위즈가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1~3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군더더기 없는 3연승이다. 선발진의 힘과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불펜의 우위 모두 kt의 차지였다. 1차전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시작으로 소형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호투 릴레이를 펼친 가운데 불펜진이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또, 박경수를 비롯해 유한준과 황재균 등 베테랑들이 자기 몫을 다하면서 3연승 선물을 챙겼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차례로 거치는 강행군을 소화한 두산은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플레이오프까지는 체력과 정신력으로 버텼지만, 한국시리즈에선 둘 모두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처럼 kt와 두산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이번 한국시리즈가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승부가 4차전에서 막을 내린 경우는 모두 8차례 있었다. 1987년 해태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1990년 LG 트윈스, 1991년 해태, 1994년 LG, 2005년 삼성 라이온즈, 2010년 SK 와이번스, 2016년 두산, 2019년 두산이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쉽게 넘길 수 없는 확률도 있다. 1~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3연승을 달린 쪽은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앞서 언급한 8차례 사례와 1983년 그리고 1988년 해태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그랬다.

역사는 kt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확률을 100%로 증명하고 있다. 반대로 두산은 전례 없는 기적을 위해 싸워야 한다. 과연 2021년 한국시리즈는 언제 막을 내리게 될까. 4차전은 18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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