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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건우 만세 보셨죠? 선수들 마음이 그래요" [일문일답]

작성일: 2021.11.18 16: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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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두산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1차전 2-4, 2차전 1-6, 3차전 1-3으로 지면서 시리즈 3연패에 빠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100%(11회 중 11회)였다. 두산이 판세를 뒤집어 기적을 쓸 확률은 0%다. 

2015년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이래 두산은 올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 6차례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승 우승(2016, 2019년)은 있었어도 4전 전패 준우승은 없었다.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2017년 KIA에 1승4패, 2018년 SK(현 SSG)에 2승4패, 2020년 NC에 2승4패를 기록했다.

4위 두산은 5위 키움(1승1패), 3위 LG(2승1패), 2위 삼성(2승)을 차례로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4위팀이다. 그래도 4전 전패는 원하던 결말은 아닐 것이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으로 3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일문일답. 

-라인업 3차전과 같다. 

지금 라인업이 괜찮은 것 같다. (박)건우도 어제(17일) 하나 쳤고, 특별히 바꿀 이유가 없었다. 지금 (정)수빈이 건우로 가는 이 라인업이 괜찮은 것 같다.

-곽빈 투구 수는.

없다. 투구 수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할 수 없다. 초반에 잘 던져주길 바라야 한다. 정해진 것은 없다. 

-초반 투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적극적인 교체할 것인지.

(이)승진이 앞에 대기시킨다. (이)영하, (홍)건희가 있지만, 영하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건희도 베스트는 안 나온다. (곽)빈이 상태 봐서 빠르면 승진이가 들어갈 것이고, 빈이가 끌어주면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데도, 한국시리즈 부진은 체력 문제인가. 

체력도 무시는 못 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그만큼 못 할 때 비난을 많이 받은 경험이 많다. 부담도 많이 느낄 것이다. 즐기자고 해도 한국시리즈는 또 다르다. 우승하면 괜찮은데, 잘못됐을 때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잘하고 있는 건데 그런 생각할 필요가 없다. 승패는 감독이 책임지는 건데, 본인들 못해서 기사 나오는 것은 하루이틀이다. 선수들에게는 예민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여파가 있지 않을까. 

-선수들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나. 

'야 시즌 때는 2경기 못 친다고 누가 뭐라고 하니. 한국시리즈는 찬스 하나 놓치고 1, 2경기 놓치면 화살로 날아오는데 부담 갖지 마라'라고 했다. 지금까지 7년 한국시리즈 온 건데 대단한 거라고 말해줬다. 그래도 방망이 안 맞고 그런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제 박건우 보셨죠? 안타 하나 치고 만세하는 거. 마음이 그렇다니까. 자기도 모르게 만세 해요. 7차전 역전타 친 것 같이. 지금 다들 잘하고 있다.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한다. 작년도 그렇고, 선수들끼리 올해 우리가 마지막일 것 같다고 했는데 올해 또 왔잖아. 또 해야죠.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끝까지 잘해줬으면 좋겠다. 
-7년 동안 3패로 시작한 한국시리즈는 처음인데.

한국시리즈 3패하고 1승1패하고 이런 게 부담을 하상 안고 한다. 3연승을 하고 있어도 혹시나 1패해서 흐름을 뺏길까 부담을 느낀다. 올해는 잘 싸워서 힘들게 올라왔고 사실 구상이나 이런 게 잘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잘 올라왔고, 1, 2차전 하면서 감독이 흐름을 느낀 게 있다. 지금까지 잘해오고 최선을 다한 것만 이야기하고 싶다. 부담은 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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