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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벽한 KS를 kt가 해냈다… ‘무결점 우승’ 단 1분도 안 졌다

작성일: 2021.11.18 22:1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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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본 kt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2021년 한국시리즈가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시리즈였는지는 주관에 따라 답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중 하나였다는 것에 이견을 제기할 자는 없어 보인다. kt는 시리즈 내내, 단 1분도 열세를 허락하지 않았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로 이기고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및 통합우승을 확정지었다. 1~3차전을 모두 이긴 kt는 고삐를 바짝 죈 끝에 4차전까지 그 기세를 이어 가며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정상을 밟았다.

3승을 했지만 방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1회부터 두산 마운드를 몰아붙여 3점을 뽑아냈다. 선두 조용호의 볼넷에 이어 강백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3전 전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이어 장성우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고, 2회에도 황재균 호잉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두산의 기를 완전히 꺾는 경기 초반이었다. 

힘을 충분히 비축하다 못해 던질 투수들이 남아 돈 마운드는 두산의 추격을 효율적으로 막아섰다. 6회 2점을 허용하며 3점차까지 쫓기기는 했으나 박시영이 위기를 정리했고, 고영표 조현우 김재윤으로 계투 작전도 효율적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 4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사례는 꽤 있었다. 그런데 올해 kt의 4전 전승이 특별한 건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kt는 네 경기 모두 선취점을 뽑아 먼저 앞서 나갔다. 두산은 kt를 단 한 순간도 앞서 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동률인 시점이 있었다면 1차전 1-1이었다. 공교롭게도 2016년 두산이 NC에 4연승을 할 당시 이런 무결점 시리즈를 만든 바 있다.

1차전 고비를 넘긴 kt는 2차전부터 단 한 번의 리드 허용도 없이 무결점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발의 힘이 그 중심에 있었다.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7⅔이닝 1실점), 2차전 소형준(6이닝 무실점), 3차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5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4차전 선발로 나선 배제성까지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여기에 수비는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두산 공격의 맥을 끊었다.

2015년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kt는 7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9번째 구단이었던 NC는 8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넓게 봤을 때 kt의 걸음이 결코 늦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년 하위권 팀에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kt는 이제 이 경험으로 더 긴 호흡의 질주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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