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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가 짠 자신의 경기 전략은?…박창세 감독, 일본 딥 출전

작성일: 2016.02.26 23:4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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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은 2013년 6월 로드FC 12부터 8연승하고 있다.

그 가운데 2014년부터 최근까지 압구정짐 박창세 감독과 6연승을 합작했다. 이윤준이 2014년 12월 이길우를 꺾고 챔피언벨트를 차지했을 때도, 지난해 5월 문제훈을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을 때도, 지난해 8월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과 슈퍼 파이트에서 판정승할 때도 그의 뒤엔 박 감독이 함께였다.

이번엔 둘이 자리를 바꿔 '박창세-이윤준 콤비 7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이 글러브를 끼고 링 위로 올라간다. 이윤준은 세컨드에서 작전을 지시한다.

박 감독은 27일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리는 딥 75(DEEP 75th IMPACT)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일본의 이와타 게이스케로, 페더급 경기다.

박 감독은 레슬러 출신으로 이윤준을 비롯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주짓수 검은 띠 석상준, 태권도 파이터 홍영기, K-1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꽃미남' 권민석, '전직 야쿠자' 김재훈 등을 지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략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중이 제 머리를 깎는다. 소속 파이터들에게 본을 보이기 위해 이번 출전을 결심했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선수들과 역지사지할 수 있는 계기라는 생각이다.

박 감독은 소속 선수들의 경기를 앞두고 1라운드 전략만 짠다고 알려져 있다. 2라운드를 넘기지 않겠다는 목표에서다. 그는 "2라운드부터는 1라운드의 흐름을 파악한 뒤, 현장에서 그때그때 작전을 구상해 지시한다"고 말한다.

본인이 짠 본인의 경기 전략도 '초반에 승부를 보자'다. 상대 이와타 역시 레슬러 출신이라고 해도, 박창세 감독은 "목표는 난타전"이라고 밝혔다. 플랜 B는 레슬링 싸움을 피하지 않는 것이다. "난타전이 잘 안되면 클린치에서 더티 복싱으로 가겠다"고 했다.

어색하지만 중대한 임무를 맡은 이윤준은 직접 케이지에 오를 때보다 더 긴장된다. 그러나 주짓수 코치 석상준과 함께 제대로 후방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이윤준은 26일 계체를 마친 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창세 감독님은 감독님일 때의 '포스'가 지금 하나도 없다"며 웃었지만 "좋은 경기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로드FC 플라이급 파이터 유재남도 딥 75에서 경기한다. 상대는 전 딥 플라이급 챔피언 와다 다츠미츠다. 와다는 소재현, 김규화에게 연승하고 있다.

다음 날인 27일 로드FC 플라이급 김석용은 일본의 브레이브 하트에 출전한다.

[사진] 이윤준(왼쪽)과 박창세 감독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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