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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금질 2단계' 이대호, ML 입성 키워드는 '경쟁'

작성일: 2016.02.29 13:3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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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두 번째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수비 훈련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동안 몸 만들기와 타격 연습에 집중했다면 이제 수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스캇 서비스 감독의 믿음을 얻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물밑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을 즐기겠다고도 말했다.

이대호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경쟁'이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연습하고 더 고민했던 시간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쟁이라는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것을 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는 경쟁이 즐겁다. 프로 초년병 시절 1군에 자리 잡기 위해 경쟁을 펼쳤을 때도 그러한 과정이 즐겁다고 생각했다. 의식적으로 노력한 부문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오직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경쟁을 즐기고 좋은 결과도 함께 얻겠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서 서비스 감독의 합격점을 받는다면 아담 린드의 뒤를 받칠 백업 1루수로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여부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야구 인생 3막'의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자신을 성장하게 한 원동력을 떠올렸다.

이대호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빅리그는 모든 야구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꿈꾸는 곳이다. 꿈을 향해 걸음을 내딛고 많은 선수와 경쟁을 펼치는 지금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의 수비 훈련을 유심히 볼 것이다. 공수 모두 안정된 기량을 갖춘 선수가 많을수록 팀에 이롭기 때문이다. 그간 한국과 일본에서 해 왔던 훈련법과 다를 수 있겠지만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 매니 악타 코치의 집중 조련을 받은 뒤 이대호의 수비가 매우 부드러워졌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이대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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