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닝이터를 찾습니다’ 폰트 잡은 SSG, 새 외국인 투수 어떻게 되고 있나

작성일: 2021.12.19 05: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SSG는 재계약한 윌머 폰트(사진)와 짝을 이룰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지난 2년간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팀 전체가 휘청거렸다. 특히나 부상이 그 중심에 있었다. 부진하더라도 경기에 뛰면 이닝이라도 먹을 텐데, 아예 그게 안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20년에는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닉 킹험(현 한화)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끝에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킹험은 2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2021년에는 아티 르위키가 말썽이었다.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은 르위키 또한 부상으로 4경기에서 14⅓이닝을 뛰고 퇴출됐다. 에이스 윌머 폰트 또한 두 차례 전열에서 이탈하며 애를 태웠다.

그런 SSG는 부상, 특히 외국인 투수의 부상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 부상은 자연히 국내 선수들의 어깨에 부하를 일으킨다. 올해도 선발투수들의 빈약한 이닝소화 속에 불펜이 많은 고생을 했던 SSG다. 그런 SSG의 다음 외국인 투수 선발 방향은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건강’과 ‘이닝소화’다. 실제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12월 초 폰트와 사실상 재계약을 확정한 SSG는 계속해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미국에서의 투수난, 그리고 신규 외국인 선수 100만 달러 상한선 등으로 새 얼굴 낙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타 팀과 마찬가지다. 관심을 가진 선수들이 미국에 남기로 결정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을 지켜보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에 없던 이름들이 하나둘씩 툭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후문이다. 

경력이 좋지만 부상 경력도 너무 많은 선수들은 일단 리스트에는 포함하되 후순위로 돌리는 분위기다. 물론 선수의 경력에서 부상이 하나도 없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멀쩡한 선수도 의외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다만 이전에 부상이 많았던 선수는 앞으로도 부상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대전제를 가지고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건강하게 뛸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것이다.

사실 외국인 풀이 빈약하기에 모든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렵다. 건강하면서 꾸준하고, 거기에 잘 던지는 투수들은 이미 미국에 남거나 일본으로 많이 갔다. 그래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이닝소화력이다. 팀 사정과 연관이 깊다.

올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폰트를 잡으며 한숨을 돌린 SSG다. 다만 박종훈과 문승원의 복귀 시점은 이르면 내년 6월로 예상된다. 복귀 직후에는 이닝을 관리해야 하기에 내년에는 완벽한 전력이 될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폰트와 새 외국인 투수의 이닝소화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올해처럼 불펜 부하가 또 걸릴 수 있다. 이는 팀의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해도 치명적인 일이다.

170이닝을 던지며 3점대 초반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투수가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SSG도 그런 투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100만 달러 상한선에서 그런 투수를 찾는다는 보장은 없다는 게 문제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SSG 사정에서는 14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는 선수보다는, 평균자책점이 4.00을 기록하더라도 160이닝 이상을 던지는 선수가 더 적합할 수 있다. 특히 박종훈 문승원이 궤도에 오르기 전에는 그 필요성이 커진다. 계속해서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SSG가 어떤 선수를 최종 낙점할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