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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홈런-185타점 손실' NC…100억 썼지만 아직 마이너스

작성일: 2021.12.20 05: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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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왼쪽)과 애런 알테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겨울 100억원을 과감히 투자했지만, 지금까지는 마이너스가 더 크다. 다음 시즌 중심 타선에 합류할 새 얼굴이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NC는 지난 14일 박건우(31)와 6년 100억원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 조건이다. 박건우 계약은 FA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는 신호탄이었다. 두산 베어스와 김재환(33)이 4년 115억원, LG 트윈스와 김현수(33)가 4+2년 115억원 계약을 맺는 등 외야수 대어들이 차례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NC는 박건우 영입에 만족하지 않았다. 중심타자 나성범(32)과 애런 알테어(30)가 동시에 이탈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추가 영입이 불가피했다. 나성범과 알테어는 올 시즌 65홈런 185타점을 합작했다. 팀 홈런 170개의 1/3 이상을 두 선수가 책임졌다. 30홈런-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는 이제 양의지(34) 하나다. 

나성범과 알테어가 NC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나성범은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KIA 타이거즈와 사실상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NC도 나성범과 추가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분위기다. 알테어는 미국 메이저리그 또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해 NC와 결별이 확정됐다. 

급한 대로 박건우를 영입했지만, 나성범-알테어와는 다른 스타일의 타자다. 1군 통산 타율이 0.326에 이를 정도로 안타 생산 능력이 빼어나지만, 2017년 마지막 20홈런을 친 뒤로 장타력은 떨어지는 추세다. 올해는 6홈런에 그쳤다. NC가 박건우 계약 시점에 남아 있던 김재환과 김현수에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배경이다. NC는 실제로 두 선수의 몸값을 확인하긴 했으나 영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외야수로 포지션을 한정하지 않으면 중심 타선에 보강할 수 있는 카드는 아직 여럿 남아 있다. 손아섭, 황재균, 박병호, 정훈 등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FA 추가 영입이 쉽지 않으면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새 얼굴로 닉 마르티니(31)가 거론되는 가운데 NC 관계자는 "복수의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마르티니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고, 메이저리그에서는 좌익수 또는 대타로 기용됐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12경기, 타율 0.270(282타수 76안타), OPS 0.738,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6시즌 성적은 430경기, 타율 0.298, OPS 0.836, 34홈런, 217타점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마르티니는 포지션이 코너 외야수로 국한돼 있지만, 선구안과 배트로 강하게 공을 맞히는 능력이 있다. KBO리그로 간다면 출루에서 계속해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부 FA 추가 영입부터 외국인 타자까지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박건우를 제외한 플러스 요소는 모두 물음표다. 냉정히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더 큰 지금, 실탄은 충분한 NC가 어떤 보강 전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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