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와 계약한 이반 노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가 윌머 폰트와 더불어 선발진의 원투펀치를 이룰 선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0승을 올리는 등 잔뼈가 굵은 베테랑 우완 이반 노바(34)가 그 주인공이다.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는 21일(화) 신규 외국인 투수로 이반 노바(Ivan Nova, 만 34세, 우투우타)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연봉 75만, 옵션 1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반 노바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0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으며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반 노바는 이듬해 27경기에 선발등판하여 16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의 활약으로 팀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의 팀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240경기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의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이반 노바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시즌간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이닝(187이닝, 2017ㆍ2019년) 투구 2회 포함, 총 6시즌동안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SSG는 이반 노바가 평균구속 148km/h(최고 153 km/h)의 직구와 함께 투심,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해 땅볼 유도능력이 우수하고, 무엇보다 다년간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계약을 마친 이반 노바는 “SSG라는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하루 빨리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원들을 만나고 싶고,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년 시즌 SSG가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SSG는 윌머 폰트, 케빈 크론과 함께 2022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으며, 세 선수 모두 내년 2월 1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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